제목 : 장시문서 등록일 : 2010-07-31    조회: 908
작성자 : 김창수 첨부파일:
서문시장의 문화해설사 얘기로는 경상감영의 서쪽에 있다하여 서문이라
불리었고 그 당시에는 서성로에 있었으며 확장되어 세번째로 지금의
계명대 동산병원 건너편에 서문시장으로 터를 잡은 것이라고 한다.






삼 십년전에 다녔던 학교 옆 시장이라 너무나 익숙한 거리지만 오랜만에
둘러보았다. 대신상가 입구 계단에 들어서니 어느 노파의 말처럼 시원한 
맛에 들어선다 하지만  세월의 때깔은 계단에도 촘촘히 박혀있는 듯하다.
대신지하상가에는 한복집과 수선점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고 계단입구 의
자에 노인이 나란히 앉아있다. 목숨걸고 싸워온 사나이...경음악이 스피
커를 통하여 울려 퍼진다. 재래시장에 가면 저렴한 맛에 손이 가는 품목이
많다. 가볍게 신을 수 있는 운동화 겸 반 구두를 1만원에 사고 서문시장내 
동산상가로 이동했다. 
불볕더위에도 에어컨이 잘 작동되어서인지 상가내는 시원했다. 아케이드로
하늘을 덮고 신발,의류,모자,타월,돗자리,수의,조화,이불등 없는것이 없다
먹을거리로는 주 메뉴는 국수다 이외 수제비 콩국수, 감주, 어묵등이 나온다
동산상가 2층에는 한복, 포목이 주류를 이룬다. 명절에 주로 보던 한복을 
상가내에 몰려있는 한복가게를 두루 둘러보니 아름답고 정갈하고 시원스
럽다. 어느 한복점 아주머니(대원주단 053-253-8689)는 한복을 다룬지
40년이 되었다고 하는데 초창기에는 나이롱이 주였지만 지금은 질좋은 
실크 재료로 한복을 만든다고 하였다.
상가 지하에는 그릇 판매장이고 서문시장 주 진입로 우측에는 건어물 판매
장이고 좌측에는 채소류 판매장이 서있다. 
동산상가 어느 그릇 판매장(동광프라스틱유통 053-254-0808)에는 식기라기
보다 하나의 작품처럼 놓여진 컵 과 유리잔이 많았다. 

조선시대 삼남 제일의 큰 장으로 영남지역 상인과 서민의 애환과 삶이 배인
대구 서문시장은 은은하면서도 속깊은 뚝배기 맛이 깃들어 있는 큰 시장이다. 
사람은 가고 세월은 흘러도 이 땅에 발 붙이고 있는 한, 주머니 속이 허전하
더라도 시장의 향수를 따라 부담없이 갈 수 있는 그런 장터가 서문시장이 
아닌가 여겨진다.

69회 방랑수필 김삿갓(김창수) 후기 세월이 흘러 이제 적은 나이도 아니어서 삼 십년전 그때 그 하숙집과 계성국교 뒤편 자취하던 집 그리고 서현교회 뒤편 자취하던 집에 가보려 했으나 대구 폭염에 포기 그 당시 나같은 시골 촌놈 난생 처음 대구로 와서 자취다 하숙이다 해서 대처 도회에서 수학했지만 멀고 먼 고향에서 온 후 왜 그리 가족이 그립고 고향이 멀게 만 느껴지던지 지금은 모친도 이 세상에 없고 세월은 흘러 앞으로 10ㄴ년 후면 직장도 퇴직할텐데 마음은 언제나 계성고에 머물러 있다 그시절 좀더 치열하게 공부하고 좀더 보람있게 학창시절을 보냈으면 후회도 없지 않지만 좌우지간 계성의 품은 마음은 영원히 가슴에 안고 산다 나이가 대수가 아니고 계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면 된다 지금 어느 위치에 있던 어디에 있던 계성이라는 터를 밟은 자는 모두 당당하게 그리고 치열하게 살기를 바란다 69회 계성인 화이팅! 2009.아람문학 월간산문 수필 등단 nodal.kr 제목은 서문시장을 거꾸로 적음 가끔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창의적이고 유들유들한 계성인이 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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